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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 쓰는 건 좋아해도 에세이는 영 자신이 없어서 강의를 들어봤는데요.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쓰는 건 그렇다 쳐도 무슨 글감을 가지고 써야 '잘 쓴 에세이'라고 할 수 있을까, 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았어요. 그런데 선생님께서 다양한 질문을 던져주시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한결 마음이 가볍네요!
에세이 쓸 때 제일 어려운 게 '나의 개성이 뭘까', '이런 걸 써도 될까' 하는 생각들이었는데... 무엇이든 써도 된다고 용기를 주셔서 강의 듣고 난 지금은 또 글 쓰는 게 설레기 시작했어요 ^^
원래는 '나'를 주제로 쓰는 글에 자신이 없었어요. 나만의 기발한 생각이나 흥미로운 관점이 부재한다는 생각 때문에, 하루에 2-3시간 넘게 의자에 앉아 있어도 아무것도 못 쓰는 날이 많았죠. 남들과 다른 지점이 나한테도 있긴 할까... 우울한 생각도 많이 했네요 ㅠㅠ
그런데 선생님께서 글쓰기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셔서, 강의 듣는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 같아요. 생각해 보니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강박, 글을 잘 쓴다는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그동안의 저를 괴롭힌 건 아닌지... 저의 삶보다 글이 앞서가서 이런 마음이 생겼던 것 같아요 ^^;
이제는 두렵지 않아요. 굳이 멋있는 문장이 아니어도 된다는 확신이 들었거든요. 에세이에 결론이 없어도 된다고 해주신 말씀처럼, 저의 삶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, 그걸 가지고 '초라하다', '남들보다 못하다', '쓸 게 없다'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때인 것 같네요.
글쓰기도 글쓰기지만 저의 삶을 사랑하는 태도가 우선이라는 것!^^ 그런 태도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는 걸 기억하면서 다시 써보려고 합니다. 화이팅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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